삼성 vs KT
삼성 라이온즈가 5월 13일 포항야구장에서 KT 위즈와 2025 KBO리그 정규 시즌 5월 셋째 주 주중 3연전의 화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2승 무패로 삼성이 앞서고 있다. LG에 주말 시리즈를 스윕당하며 8연패 터널에 갇힌 삼성은 홈에서 분위기 전환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KT는 롯데와 더블헤더(DH) 2차전에서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벌써 5경기째 승리가 없는 KT도 이번 시리즈를 통해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쟁점
‘끝 모를 추락’ 삼성, 안방에서 반등 모멘텀 만들까
삼성은 지난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4-7로 발목을 잡혔다. 경기 초반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가던 삼성은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중반 한때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으나, 믿었던 구원진이 LG 타선에 재역전을 허용하며 패배를 허용했다. 선발 최원태는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리그 8연패, 홈 5연패에 빠지며 5위로 추락했다.
KT전에는 이승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6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 자책점(ERA) 7.36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현은 지난 7일 한화전에서 3이닝 1탈삼진 6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지난해 KT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 5⅓이닝 9피인타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올해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달 4월 KT 홈 수원에서다. 5이닝 7피안타 3피홈런 3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펼쳤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선무다.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도 문제다. 이번에 연패 흐름을 끊어내지 못하면 창단 이후 최다 연패(13연패)를 기록했던 2022년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
‘5경기째 무승’ KT, 원정서 답답한 흐름 끊어낼까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DH 2차전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선발 오원석이 사사구 7개를 남발했지만 안타를 3개만 내주며 5⅔이닝을 1실점(1자책)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초반 선취점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던 KT는 찬스 상황에서 타선이 여러 차례 침묵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동점 허용 이후 9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윤준혁의 땅볼로 박민석이 3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후속 타자 배정대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전에는 헤이수스가 선발 출격을 대기한다.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 2패 ERA 1.95로 맹활약 중인 헤이수스는 지난 6일 NC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초 키움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헤이수스는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 1승 2패 ERA 4.96으로 주춤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1.26으로 높지 않았지만, 피장타(2루타, 홈런)와 사사구(6개)가 다소 많았다.
KT는 리그 대표 ‘슬로 스타터’다. 4월에 죽을 쒀도 5~6월쯤부터는 힘을 냈다. 선발 마운드 호투에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자초하는 흐름을 끊어내야 한다. 슬슬 반등을 시작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76승 4무 82패로 삼성의 근소한 열세다.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도 7승 1무 8패로 박빙 열세였다.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패로 매우 나쁘다. KT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삼성이 5패, KT가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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