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LG
두산 베어스가 5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가 2025 KBO리그 정규 시즌 5월 첫째 주 주중 3연전의 월요일 첫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두산이 밀리고 있다. 두산은 지난 2일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 덜미를 잡히며 3연패 늪에 빠졌다. 불펜 집중력이 흔들리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LG도 같은 날 홈에서 SSG 랜더스에 일격을 당하며 5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두 팀 가운데 어느 팀이 먼저 연패 사슬을 끊을지 관심이 쏠린다.
쟁점
“선발만 잘하면 뭐하나” 3연패 두산, 불펜 안정화 시급
두산은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원정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6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잭 로그가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6회 이후 4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특히 8회 르윈 디아즈에게 결승타, 강민호에게 쐐기 3점 홈런을 허용한 게 치명타였다. 타선도 3회 제이크 케이브의 볼넷과 양의지, 김재환의 역전 적시타를 엮어 2-1 역전에 성공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며 8위를 지켰다.
LG전에는 콜 어빈이 선발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올 시즌 7경기에서 4승 2패 평균 자책점(ERA) 2.95로 호투 중인 콜 어빈은 지난달 30일 KT전에서 6⅓이닝 8피안타 2탈삼진 6실점(6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3월 SSG와의 개막전 이후 두 번째 패배였다. 메이저 리그 28승의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어빈은 이날 1회부터 크게 흔들리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3~6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반등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7회 초 중전 안타, 사구를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의 가장 큰 걱정은 불펜이다. 2선발 어빈이 주춤한 가운데 필승조에 의문 부호까지 붙었다. 타선 집중력 부재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LG전 승리를 통해 ‘하위권 탈출’과 ‘분위기 쇄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5연패→1위 수성 빨간불’ LG, 답답한 공격력 깨워야
LG는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에 1-2로 석패하며 올해 첫 5연패에 빠졌다. 1회초 상대 간판 타자 최정에게 허용한 선제 2점 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선발 손주영이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분투했으나, 타선은 5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을 뿐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9회 마지막 기회를 대주자의 도루 실패로 날린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 부진과 관련해 “원인을 도저히 찾을 수 없다”며 답답해했다.
두산전에는 치리노스가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올 시즌 7경기에서 4승 1패 ERA 1.67로 맹활약 중인 치리노스는 지난달 30일 한화전에서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150㎞가 넘는 투심과 포크볼이 인상적인 치리노스는 지난달 24일 NC전에서 오른팔이 피로감을 느끼고 자진 교체를 요청해 프론트를 불안하게 했다. 다행히 다음 등판에선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LG는 5연패 기간 팀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이 가장 뼈아프다. 찬스 상황에서 해결사가 보이지 않아 활로 찾기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 라이벌 두산을 꺾고 연패에서 벗어나 선두 수성의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96승 21무 355패로 두산의 근소한 우세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7승 9패로 열세였다. 두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좋지 않다. LG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두산이 1승 1무 3패, LG가 5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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