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두산
KT 위즈가 5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5 KBO리그 정규 시즌 5월 다섯째 주 주중 3연전의 수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4승 1무 1패로 KT가 앞서고 있다. KT는 고척 원정에서 키움을 2점 차로 제압,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소형준, 황재균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도 같은 날 잠실 안방에서 NC에 역전승을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임종성이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승리에 발판을 놨다.
쟁점
‘에이스의 부활’ 절실한 KT, 연승 가도 이어갈까
KT는 지난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투타의 안정적인 조화 속에 2-0으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마운드에선 선발 소형준이 7이닝 5탈삼진 6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시즌 4승째를 올렸고, 공격에서는 베테랑 황재균이 귀중한 선제 결승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올 시즌 황재균은 3할대의 고감도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날 승리로 KT는 4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전에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11경기서 2승 4패 평균 자책점(ERA) 5.88로 이름값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KIA전에서는 5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안타를 허용,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 1승 2패 ERA 5.79로 좋지 않았다. 특히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몸에 맞는 볼을 허용(4개),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쿠에바스는 최근 개별 면담을 통해 이강철 감독에게 투구 메커니즘, 멘털 관리, 구종 활용법 등에 대한 조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이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쿠에바스의 호투는 시리즈 전체 향방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신예 패기’ 앞세운 두산, 하위권 탈출 시동거나
두산은 지난 25일 홈 잠실 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3의 역전승을 거두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선발 잭 로그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SSG전(7이닝 5탈삼진 4피안타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고, 타선에선 2005년생 ‘루키’ 임종성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9위 자리를 유지, 중위권 도약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KT전에는 최민석이 선발 글러브를 낄 전망이다. 최민석은 지난 21일 잠실 홈에서 SSG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4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다음 등판을 충분히 기대하게 하는 내용을 선보였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최민석은 최고 구속 150㎞의 빠른 공과 스위퍼,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두산의 기대주다. 이승엽 감독의 신임과 기대 속에 다시 한번 중요한 선발 기회를 받을 것을 보인다.
최민석이 KT 강타선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2005년생 임종성, 2006년생 최민석이 위기의 두산을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76승 2무 88패로 KT의 열세다.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은 4승 12패로 KT가 크게 밀렸다. KT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두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KT가 4승 1패, 두산이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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