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웨일스는 상승세를 타고 브뤼셀로 향한다

벨기에 vs 웨일스

웨일스는 신임(비교적) 감독,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신념을 가지고 새로운 시대를 열였지만 이것으로 충분할까? 게다가 크레이그 벨라미 감독은 최근 전임 감독의 성과를 이어가며 웨일스를 주요 국제대회 본선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일까? 이번 경기는 11개월 전 로버트 페이지 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된 그의 자질에 대한 첫 실전 시험대가 될 것이다.

웨일스에서 78승을 거두었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주장을 맡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주요 대회에서 뛰는 행운을 얻지는 못했던 카디프 출신 벨라미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 경력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아이슬란드, 튀르키예, 카자흐스탄과는 달리 세계 8위에 랭크되어 있는 국가를 상대로 월드컵 2026 예선을 치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쟁점

공부를 한 SBOTOP 축구 팬이라면 벨기에가 월드컵 2026 하이라이트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금요일에 열린 예선 개막전에서 북마케도니아를 상대로 1-1 무승부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안고 이번 경기에 임한다.

에그지얀 알리오스키는 30분이 되기 직전에 벨기에를 앞서게 한 막심 더 카위퍼르의 선취점이 나온지 4분만에 깜짝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로멜루 루카쿠가 근거리에서 날린 슛이 리바운드된 것을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웨일스는 세 번째 예선 경기에서 더 생산적인 저녁을 보냈다. 이들은 끈질기고 오랫동안 간헐적으로 출전했던 리히텐슈타인에 고전했는데, 5년 동안 정식 대회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조 로든은 카디프에서 헤더로 첫 국가대표팀 득점을 기록하며 교착상태를 타개했고, 이후 해리 윌슨은 대표팀 7경기만에 5번째 골을 넣었으며, 키퍼 무어가 세 번째 득점을 가져왔다.

이날 저녁 유일하게 가슴 아픈 소식은 수비수 네코 윌리엄스의 부상이었는데, 그는 공을 크로스로 올리려다가 잘못 착지한 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벨라미 감독은 이번 예선에 27명의 선수단을 발표했는데, 벤 데이비스와 브레넌 존슨과 같은 선수를 비롯해 코너 로버츠, 칼 달로우, 로든, 에단 암파두, 다니엘 제임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크리스 메팜과 같은 선수를 소집할 수 있다.

웨일스가 마크 휴스, 이안 러쉬, 케빈 래트클리프, 라이언 긱스, 그리고 최근으로 오면 가레스 베일과 같이 깨질 수 없는 유대감을 가지고 있었던 선수들을 웨일스가 소집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벨기에는 월드컵 2026 예선에서 북마케도니아에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 벨기에 선수들이 북마케도니아를 상대로 첫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존슨은 최고의 재능과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 그는 웨일스의 공격을 책임질 능력을 갖추고 있다.

벨기에는 더 재능 있는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지만, 어쩌면 지금이 J조 선두가 유력한 팀을 상대하기 위해 브뤼셀로 향하기에 적기인지도 모른다.

각 조 1위 팀은 내년 여름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게 되며, 남은 네 자리는 조별리그 2위 12팀과 작년 네이션스리그에서의 네 팀이 경쟁하는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결정된다. 웨일스는 벨기에 수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낸다면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