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프리미어리그 2024-25 시즌에는 누가 성과를 냈을까?
분명 아르네 슬롯 감독은 잉글랜드에서의 첫 시즌에 리버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업적을 세웠다.
머지사이드 팀은 라이벌이 될 수 있었던 팀들이 엄청나게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에 도움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성과가 반감되지는 않는다.
에디 하우 감독도 잘 해냈다. 뉴캐슬의 56년 트로피 가뭄을 끝내고 뉴캐슬을 다시 챔피언스리그로 이끈 그는 현재 1부리그 최고의 잉글랜드 감독이며 제대로 지원을 받으면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음을 입중했다.
하지만 내게는 미들랜즈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두 명의 감독이 더 눈에 띄었다.
우나이 에메리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각자의 팀에서 아쉽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이들은 FA컵 준결승 진출 팀에 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애스턴 빌라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보인 영향력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빌라가 최하위 세 팀 바로 위에 자리했던 2022년 가을로 한번 돌아가 보자.
에메리 감독이 부임 이후 상황은 즉시 반전되었는데, 그는 7년 전 아스널 감독으로 있었던 때처럼 잉글랜드 해안에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명확했던 역량을 보여주었다.

그가 북런던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알릴 진정한 기회를 얻지는 못했지만, 두 번째 기회에서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빌라는 유럽에서 경쟁하는 상대 팀보다 더 팀의 규모가 작았음에도 대체로 제 몫의 역할을 해냈다.
FA컵 준결승에 진출했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내내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을 압박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를 차지한 것은 빌라에게 좋은 시즌이었다는 점을 증명한다.
만약 이들이 다음 시즌에도 에메리 감독 하에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또 한 번 매력적인 시즌을 보내며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아스널이 아르센 벵거 감독의 은퇴 이후 충분한 시간을 주었던 만큼 이들은 이제 현재 어떤 자리에 있는지에 의구심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결코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바로 위인 17위를 차지한 포레스트가 바로 그 자리로 올라섰다.
이번에 ‘로빈 후드’의 지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 2025 배당도 이들이 유럽에서 경쟁하게 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들은 마지막까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에버턴, 브렌트폳, 강등된 레스터를 홈에서 꺾지 못한 것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기겠지만, 다른 성적들을 종합해 봤을 때 훨씬 많은 자원을 보유한 팀들이 갈망할 만한 2024-25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를 자체적으로 만들어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두고 여전히 경쟁했던 것도 강조될 만하다. 결국 산투 감독은 17위 팀을 7위로 끌어올렸고, UEFA의 훌륭한 대회에 진출하기까지 단 1승점만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들에게는 좋은 기억이 남았다. 이들은 슬롯 감독의 리버풀 임기에서 첫 패배를 안겼으며 안필드에서 그랬다는 것이 더 인상적이었고 그 승리는 이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암시하는 것이었다.
더 설명하자면, 1969년 이후 리버풀에서 거둔 첫 승리를 포함해 1994년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첫 승리, 그리고 28년 만에 맨시티를 상대로 거둔 첫 리그 승리가 있었다.
포레스트는 가장 흥미로운 팀은 아니며 압박을 견뎌내고 반격을 통해 상대를 공격하는 것을 즐겼는데, 유럽 대회 진출을 노리는 거의 모든 현대 감독들을 상대로 그랬다.
하지만 포레스트에서는 모두가 누누 감독을 사랑하는데, 그는 매우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내며 사람들이 그의 앞에 닥친 혼란을 잊게 만든다. 그의 훌륭한 기술 중 하나는 선수들이 서로 협력하게 하며 개인적 수준과 팀 수준에서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들의 체력이 다했을 대에도 크리스 우드, 안토니 엘랑가, 칼럼 허드슨 오도이, 모건 깁스 화이트의 강력한 역습은 리그 최고 수준 중 하나였다.
언급할 네 번째 감독 역시 포르투갈 출신이며 꽤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크리스마스를 한 주 앞두고 블랙 컨트리에 부임했으며 팀이 최하위인 상황에서 강등 라이벌과의 원정 경기를 가장 먼저 치렀다.
울버햄튼은 레스터에서 열린 그 경기에서 승리했으며 이후 강등권으로 마무리한다는 것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 몰리뉴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는데, 페레이라 감독은 쓰리백 체제를 성공시켰고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득점했다.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울버햄튼은 6경기에서 연승했고 이들은 안정적인 리그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경기장 밖에서 페레이라 감독은 블랙 컨트리가 굉장히 좋아하는 감독이 되었으며 경기 후에 술집으로 향해 “첫째는 승점, 이후에는 파인트”라는 구호로 팬들과 함께했다.
그 성과는 이번 주 올해 최고의 감독으로 공식 선정된 슬롯 감독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며 에메리나 산투 감독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이 SBOTOP 기자가 보기에는 인정받을 만한 가치는 충분했다.
●●●
더 많은 축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TOP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