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5경기 1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잡고 선두 경쟁 이어갈까

아틀레티코 vs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9월 27일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5-26 라리가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아틀레티코는 원정에서 마요르카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마드리드는 홈에서 에스파뇰을 2점 차로 꺾고 개막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지켰다.

쟁점

‘5경기 1승’ 아틀레티코, 히메네스·쇨로트 공백 변수

아틀레티코는 지난 21일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RCD 마요르카와의 라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초반 훌리안 알바레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가운데 후반 34분 코너 갤러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37분 알렉산데르 쇨로트의 퇴장 악재 속 베다트 무리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최선을 다했지만, 효율성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무승부로 아틀레티코는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3무 1패)에 그치는 부진을 이어갔다. 선두 마드리드(승점 15)와의 격차도 9점까지 벌어졌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력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은 실망스럽다. 특히 지난 시즌 28골(8도움)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던 알바레스의 입지가 흔들리는 점이 우려스럽다. 알바레스는 최근 2경기 연속 이른 시간에 교체되며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핵심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와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의 부상 공백도 뼈아프다. 여기에 쇨로트마저 징계로 출전할 수 없어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메오네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마드리드, 리그 6연승 도전… 음바페의 발끝에 쏠린 눈

마드리드는 지난 20일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RCD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마드리드는 주중 일정을 고려,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전반 22분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이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2분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쐐기골을 박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주드 벨링엄 등도 교체 투입돼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승리로 마드리드는 리그 개막 후 5연승, 공식전 6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특히 ‘에이스’ 음바페의 활약이 눈부시다. 음바페는 공식전 6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리그에서도 5경기 5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알바로 카레라스,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등 신예들의 활약과 벨링엄의 복귀는 팀에 더 큰 힘이 되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견고한 수비력과 경쟁적 분위기가 알론소 감독 체제 아래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쉬운 점은 약팀이든, 강팀이든 과거의 압도적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마드리드는 더비라는 특수성과 원정전 부담을 이겨내고 리그 6연승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6승 26무 43패로 아틀레티코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상승세다. 마드리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아틀레티코가 1승 3무 1패, 마드리드가 5승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