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포항
대구 FC가 6월 17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025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3월 포항 홈에서 열린 1차전은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대구는 홈에서 광주와 접전 끝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는 여름 이적 시장 영입을 통해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포항은 홈에서 강원을 한 점 차로 제압하며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태하 감독은 “분위기가 좋다고 성적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자중을 당부했다.
쟁점
‘김병수 체제’ 대구, 새 얼굴과 함께 반등 노린다
대구는 지난 1일 K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위기 탈출의 중책을 맡고 부임한 김병수 감독의 데뷔전이었으나 내용은 2% 아쉬웠다. 전반 35분 광주 아사니에게 페널티 골을 허용한 대구는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신예 권태영이 문전으로 침투하다 김한길에게 걸려 넘어지며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어 키커 라마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지만 남은 시간 역전에는 실패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부진을 이어가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구는 A매치 휴식 기간 대대적 전력 보강에 나섰다. 먼저 주전 미드필더 요시노의 빈 자리를 메울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정현철을 영입했다. 장신을 활용한 공중볼 경합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체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공격수 김주공도 품었다.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침투 능력을 갖춘 김주공은 올 시즌 9경기 3골을 기록,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했음을 증명했다.
변수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다. 두 선수가 김병수 감독 전술에 얼마나 빠르게 녹아들고, 시너지를 내느냐에 후반기 대구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3연승’ 포항, 화력 앞세워 상위권 굳히기 도전
포항은 지난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 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가브리엘의 슈팅이 굴절되면서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전반 추가 시간 조르지의 헤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홍윤상 대신 이호재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더한 포항은 후반 24분 김인성이 역습 상황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호재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시즌 첫 3연승에 성공, 3위 울산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시즌 초반 4경기 무승으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최근 6경기 4승 1무 1패의 무서운 기세로 완벽히 다른 팀이 됐다. 개막 후 14경기 동안 침묵했던 공격수 조르지가 대전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활했고, ‘해결사’ 이호재 역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중원에서 김동진의 활약과 수비와 중원을 오가는 신광훈, 어정원의 안정감도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유일한 걱정거리는 부상 악재다. 완델손, 이동희 등이 이탈한 상황에서 주전 수비수 한현서, 미드필더 김동진마저 강원전 이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포항의 전매특허 같은 위기관리 능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4승 21무 24패로 대구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2무 2패로 대구가 밀리고 있다. 대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포항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1무 2패로 순항하고 있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구가 1승 1무 3패, 포항이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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