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vs 대구
울산 HD FC가 7월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 FC와 2025 K리그1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대구 홈에서 열린 1차전은 원정팀 울산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울산은 전주 원정에서 라이벌 전북에 2점 차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후반 내리 2골을 허용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허용했다. 대구는 원정에서 강원에 3점 차로 완패하며 9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최하위 탈출 기회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쟁점
‘현대가 더비 패배’울산, 안방에서 반전 노린다
울산은 지난달 3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에 1-3으로 패했다. 울산은 전반 10분 엄원상의 측면 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이청용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5분 강상윤의 크로스에 이은 송민규의 슈팅을 조현우 골키퍼가 한 차례 막았지만, 흐른 공을 송민규가 재차 밀어 넣으며 균형이 맞춰졌다. 이어 후반 41분 박진섭에게 역전골, 추가 시간 티아고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5월 무패를 달리던 울산의 상승세는 라이벌전 패배로 한풀 꺾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치른 클럽 월드컵 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저하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미드필더 고승범과 공격의 핵 엄원상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강도 높은 경기와 시차 적응 문제로 선수단 전체의 피로가 극에 달했다. 주장 김영권은 “도르트문트전 결과가 리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전의를 다졌지만, 당장 사흘 뒤 코리아컵 8강전까지 앞두고 있어 로테이션 가동이 불가피하다.
결국 변수는 선수단 컨디션과 위기 관리 능력이다. 살인적 일정과 부상 악령 속에 김판곤 감독이 어떤 해법으로 팀을 재정비할지 주목된다.
‘9경기 무승’ 대구,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
대구는 지난 21일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K리그1 20라운드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0-3으로 고개를 숙였다. 에드가, 라마스 등을 선발로 내세워 반전을 노렸지만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전반 44분 모재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대구는 후반 포백으로 전환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이는 외려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려 후반 28분, 32분 김건희와 이상헌에게 연달아 실점하는 자충수가 됐다. 볼 점유율 56%를 기록하고도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한 무기력한 패배였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9경기(3무 6패)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에도 4경기 무승으로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35실점을 기록한 허술한 수비는 물론, 20경기 15득점에 그친 공격력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김병수 감독 본인도 “선수들의 움직임이 너무 정적이었다”고 평할 만큼 팀 전체의 자신감과 활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김병수 감독은 ‘스쿼드 정상화’를 반등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생존의 희망을 쏘아올릴 것이냐,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냐. 이제 선택만 남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6승 15무 8패로 울산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5승으로 울산이 크게 앞서고 있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순항하고 있다. 대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울산이 1승 1무 3패, 대구가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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