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vs 서울
광주 FC가 6월 14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K리그1 2025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서울 홈에서 열린 1차전은 원정 팀 광주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광주는 안방에서 울산과 접전 끝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아사니의 마지막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서울은 강점인 수비가 무너지며 홈에서 제주에 두 골 차로 고개를 숙였다. 김기동 감독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A매치 휴식기 재정비를 예고했다.
쟁점
제목
광주는 지난달 28일 홈에서 열린 K리그1 16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HD FC와 1-1로 비겼다. 전반 30분 이강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변준수가 헤더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은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 에릭에게 동점을 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박인혁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되며 땅을 쳤다. 이날 광주는 총 20개의 슈팅(유효슈팅 10개)을 퍼부었음에도 추가 득점에 실패, 골 결정력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광주는 최근 두 차례의 홈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1무 1패) 주춤하는 모양새다. 특히 경기당 평균 1골을 넘기지 못하는 빈곤한 공격력(16경기 15골)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11골을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정효 감독은 “훈련 과정에서의 좋은 모습이 실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즌 초 ‘주포’로 기대를 모았던 자원들의 침묵이 길어지는 가운데 서울전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변수는 A매치 휴식기다. 2주에 가까운 휴식 기간 선수단 재정비와 전술적 변화를 통해 지긋지긋한 득점 가뭄에서 벗어나야 한다. 서울전에서 패한다면 상위권 도약을 위한 여정은 더 험난해질 수 있다.
제목
FC 서울은 지난달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SKF FC에 1-3으로 패했다. 전반 23분 유인수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서울은 후반 5분 남태희의 힐패스를 받은 이창민에게 추가골을 허용, 2-0으로 끌려갔다. 서울은 후반 22분 골키퍼 강현무가 유인수를 막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세 번째 골까지 헌납했다. 후반 25분 야잔이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서울은 올 시즌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5번의 홈 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안방 징크스’까지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좀처럼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하는 게 문제다. 제시 린가드가 제주전 막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얻은 간접 프리킥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장면은 현재 답답한 공격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였다. 김기동 감독은 수비 라인의 체력 문제와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를 문제로 짚으며 “A매치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휴식기 동안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해소하는 게 관건이다. 광주전에서도 무기력하게 패한다면 김기동 감독을 향한 비판 목소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7승 4무 15패로 광주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5승 무패로 광주의 압도적 우세다. 광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무난하다. 서울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무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광주가 2승 1무 2패, 서울이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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