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와 vs 도쿄
가시와 레이솔이 7월 5일 산쿄 프론티어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FC 도쿄와 2025 J1리그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가시와 홈에서 열린 1차전은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가시와는 홈에서 교토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경기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도쿄는 원정에서 오사카에 2점 차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쟁점
‘세 번의 리드’ 놓친 가시와, 선두 추격 재개할까
가시와는 지난 21일 홈에서 열린 J1리그 22라운드 교토 상가 FC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전반 19분 고이즈미 요시오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곧바로 동점을 허용한 가시와는 전반 31분 가키타 유키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가 후반 초반 재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74분 하라다 와타루가 코너킥 상황에서 세 번째 리드를 안기는 골을 넣었지만, 경기 막판 세 번째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가시와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주춤하며 선두 가시마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다만 리그 최상위권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중앙 지역에서 상대를 유인한 뒤 배후 공간을 공략하는 특유의 공격 스타일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특히 와타이 무츠키와 고야마츠 도모야가 이끄는 왼쪽 라인의 연계 플레이는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이 단 1점에 불과할 정도로 막강한 수비 집중력도 일품이다.
다만 세 차례나 리드를 잡고도 승점 1점에 그친 교토전 결과는 많이 아쉽다.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려면 리드를 지켜내는 뒷심과 수비 집중력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감바전 완패’ 도쿄, 수비 불안에 또 발목 잡히나
FC 도쿄는 지난 22일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J1리그 22라운드 감바 오사카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경기 초반 주전 수비수 시라이 코스케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 속 전반 33분 우사미 타카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도쿄는 후반 7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마르셀로 히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역습 상황에서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앞선 요코하마전 대승으로 6경기 무승(1무 4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오사카전 패배로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요코하마전에선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오사카를 상대로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등 경기력 편차가 극심하다. 특히 볼을 점유하고도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공격 작업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나카가와 테루히토와 나가쿠라 모토키 투톱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상대는 리그 최강의 세트피스 공격력을 자랑하는 가시와다. 김진규 등 핵심 자원들의 공백이 여전한 가운데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얼마나 공격의 세밀함을 높이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21승 11무 22패로 가시와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백중세를 이루고 있다. 가시와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도쿄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가시와가 3승 1무 1패, 도쿄가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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