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다 vs 고베
마치다 젤비아가 8월 10일 마치다 GION 스타디움에서 비셀 고베와 2025 J1리그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고베 홈에서 열린 1차전은 마치다의 0-1 분패로 마무리됐다. 마치다는 원정에서 도쿄를 1점 차로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키쿠치 류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팀에 귀중한 3점을 안겼다. 고베도 원정에서 오카야마를 1점 차로 제압하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고베는 두 달 넘게 패배가 없다.
쟁점
‘7연승’ 파죽지세 마치다, 선두 고베 넘을까
마치다는 지난 20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J1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도쿄 베르디를 1-0으로 제압했다. 상대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수비 축구로 실리를 챙기던 마치다는 경기 흐름과 무관하게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롱 스로인 이후 흐른 공을 수비수 류호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뽑아낸 것. 마치다는 이후 도쿄의 파상공세에 여러 차례 위협적 장면이 연출됐지만 골키퍼 다니 코세이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마치다는 리그 5연승을 질주하며 6위로 뛰어올랐다. 공식전까지 포함하면 7연승의 파죽지세다. 팀 상승세 중심에는 수비수 오카무라 다이하치를 중심으로 한 짠물 수비기 있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실점이 이를 증명한다. 구로다 고 감독이 추구하는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이 그라운드에서 완벽히 구현되고 있으며,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 정밀도와 전술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팀 전체의 시너지가 극대화된 모습이다. 세트피스에서의 득점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다만 소마 유키 등 주축 선수 7명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하는 건 부담이다. 상대는 한 번의 실수가 승패로 이어질 수 있는 고베인 만큼 영리한 경기 운영이 요구된다.
‘리그 최강’ 고베, 적지에서 2연패 도전
고베는 지난 20일 JFE 하레노쿠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J1리그 24라운드 경기데서 파지아노 오카야마에 2-1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가져온 고베는 전반 30분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온 공을 에리키가 재치있게 밀어 넣으며 앞서갔고, 후반 19분에는 사사키 다이키의 패스를 받은 미야시로 타이세이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경기 막판 추격골을 허용한 게 옥의 티였지만,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며 선두로서 위용을 뽐냈다.
한때 14위까지 추락했던 고베는 5월 말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사사키 다이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사사키가 최전방에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100% 수행하면서 미야시로 타이세이, 에리키 등 동료 공격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특유의 높은 라인, 강력한 압박과 이데구치 요스케의 왕성한 활동량이 더해진 다이렉트 축구는 리그 최고 수준의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변수는 체력이다. 모든 것을 쏟아붓는 고베의 ‘풀 스로틀’ 축구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안 그래도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마치다를 상대로 에너지 레벨에서 밀린다면, 의외의 결과를 맞을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무 2패로 마치다의 열세다. 마치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고베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만만치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마치다가 5승, 고베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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