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은 대회에서 이룬 각 팀의 성과로 1억 달러 이상의 상금을 받고 조금 더 부유해진 채로 미국에서 복귀했다.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총 상금은 참가 팀들에게 분배되었는데, 그중 절반은 활약상에 따라 지급되었다. 그렇기에 축구계에서 가장 부유한 두 팀에게는 유용한 뜻밖의 소득이었다.
첼시는 예상보다 쉽게 결승전에서 승리했는데, 전반전에 3-0으로 앞섰으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놀라운 결과였는데, 결과보다는 첼시가 승리하는 과정이 더 놀라웠으며,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팀은 대회 내내 더 강해 보였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PSG는 유럽 최고의 팀들을 압도하며 완승을 거두어 왔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두 팀을 들여다보고 앞으로 다가올 이들의 10개월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자.
첼시는 정상에서 경쟁하려 한다
미국의 사업가 토드 보엘리가 소유한 첼시는 그가 2022년 팀을 인수한 이후 엄청난 금액을 지출해 왔다. 그리고 올 여름 이들은 이미 클럽 월드컵 상금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했는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서 주앙 페드로를 영입하는 데에 6천만 파운드를 통 크게 지출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망주 제이미 기튼스에는 5200만 파운드, 입스위치의 공격수 리암 델랍에 3천만 파운드를 썼다. 또한 팔메이라스에서 브라질의 신동 에스테방 윌리안이 2900만 파운드에, 다리오 에수고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1900만 파운드에 스탬포드 브릿지로 이적했으며 첼시가 스트라스부르에서 마마두 살르를 런던 서부로 데려오는 데에 지출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추측이기는 하지만 총 영입 비용이 2억 파운드에 달하는 평균 20세의 선수에게 첼시가 미래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2022년 보엘리의 블루코가 인수하지마자 시작된 이 정책으로 어떤 혜택을 보았는지 알고 있다. 3년이 걸리기는 했지만,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팀을 옮긴 마레스카 감독 하에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했으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와 이후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이 45세의 이탈리아 감독은 분명 재능이 충만하고 빠르게 배우는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을 안정화한 것으로 보이며 지난 시즌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과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의 성장이 확실히 눈에 보였다. 특히 클럽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고 새로 영입한 페드로에게 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형 미드필더 콜 팔머의 활약은 2023-24 시즌의 수준에 필적하는 것으로 보이며, 주장 리스 제임스가 건강을 회복한 것은 첼시를 우승후보로 만들고 있다. 초반 SBOTOP 프리미어리그 2025 배당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에 이어 첼시를 우승후보 4위로 보고 있으며, 이는 마레스카 감독이 계속 발전하는 팀에게 기대하는 최소한의 성적이다.
PSG는 유럽 왕관을 지켜내기를 원한다
첼시가 이미 클럽 월드컵 상금과 그 이상의 금액을 지출한 반면 PSG는 아직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데,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소유의 구단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파리의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들이 클럽 월드컵에서 맹공을 펼친 모습을 보면 리그1 챔피언이 유럽에서 잊을 수 없는 흔적을 남기면서 시작하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PSG의 리그1 2025 성적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테르 밀란에 5-0으로 승리한 것은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클럽 월드컵에서 이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4-0으로 압승을 거두었고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꺾었으며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 4-0 완승을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그 성적은 첼시의 활약을 훨씬 더 인상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리그1에서 13회나 우승한 팀은 아직 올 여름에 선수를 영입하지 않고 있지만, 이들이 1월 이적시장에서 좋은 영입을 한 것은 분명한데, 스쿠데토를 가져간 나폴리에서 매력적인 24세의 조지아 출신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며 6100만 유로를 썼다는 소식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는 리그 14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과정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하나였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분명 스타성을 갖고 있으며,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 주장 마르퀴뇨스, 비티냐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라는 창의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들과 합류하면서 이 팀은 프랑스 1부리그에서 만나는 어떤 팀과 비교해도 훨씬 나은 팀이다.
그리고 이미 유럽 최고의 팀들과 필적하며 자기 방식으로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선수들이 속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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