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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득점 기계와 수비의 중심축

최고 수준의 축구에서 성공하려면 스타들이 필요하다. 선수들은 최선의 기량을 발휘해야 하며, 중원을 조율하는 선수는 경기와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약간의 운도 필요하다.

하지만 경기는 결국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승리와 패배가 갈리는데, 여기서 공격수들은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수비수들은 영웅적인 태클과 선방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2024-25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준결승에 진출한 네 팀은 대회 최고의 공격과 수비진을 갖추고 있었다. 득점 기계들은 무자비했으며 수비의 중심축들은 매우 견고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평균 점유율이 62%로 가장 높았으며 이들은 16강전을 치르기 전에 탈락했다. 그렇기에 대회 전 챔피언스리그 2025 배당이 맨시티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공수 양면에서 예리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패스와 점유율 기반의 경기를 펼친 맨시티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은 결국 유리 천장을 뚫었으며 대회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는데, 38골로 마무리했으며 준결승에 진출한 바르셀로나만이 43골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세웠다. PSG가 결승전에서 인테르 밀란을 꺾은 과정은 그야말로 놀라웠는데, 데지레 두에가 두 골을 넣었으며 아크라프 하키미, 세니 마율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모두 득점하면서 대회 최고의 수비 중 하나는 끊임없는 압박에 무너지고 말았다.

8골 8도움의 우스만 뎀벨레는 파리에서 가장 생산성이 좋은 선수였으며 두에는 5골로 PSG의 다득점 2위에 올랐고, 이 팀은 득점을 공유하는 다채로운 위협을 갖춘 팀이다. 크바라츠헬리아와 하키미는 경기 최고의 두 와이드맨으로, 날카롭게 질주하는 빠른 발과 뛰어난 패스 능력을 갖추었으며 리그1 챔피언이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축구를 하는 동안 종종 차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PSG의 데시레 두에는 2024-25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테르 밀란을 5-0으로 완파할 때 두 골을 넣었다.
PSG의 데시레 두에가 2024-25 챔피언스리그 결승 인테르 밀란 전에서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유니폼을 벗고 기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인테르 밀란 간의 준결승전은 대회 역사상 최고의 맞대결로 기록될 것인데, 1차전에서는 3-3 무승부를 거두었으며 2차전은 짜릿한 7골짜리 경기가 되었다. 결국 다비데 프라테시의 연장전 결승골로 인테르가 4-3으로 승리했고 총점은 7-6이 되었다. 경기가 균형을 이루었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는 인테르가 주도권을 잡았으며 홈 팀의 팬들은 상대적으로 침착했는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초반 리드를 안긴 뒤 하칸 칼하노글루는 더욱 편안해 보였다. 하지만 대회 최다 득점 팀이자 이 당시 대회 우승후보였던 팀을 상대로는 결코 쉽지 않았으며, 바르샤는 에릭 가르시아, 다니 올모, 브라질의 에이스 하피냐의 골로 반격에 나섰다.

카탈루냐 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프란세스코 아세르비는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으며 인테르는 프라테시가 마무리를 지으면서 승리를 확정하기에 충분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는 2018년 리버풀과 로마 간의 경기와 더불어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이 나온 준결승전이었으며 13골 8도움을 기록한 바르샤의 하피냐에게 골든 부트를 안겼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세루 기라시 역시 13골로 마무리했다.

하피냐는 엄청난 시즌을 보냈는데, 바르샤가 국내 3관왕을 완성하는 동안 라리가에서 18골 9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기라시의 BVB는 바이에른 뮌헨과 다른 준결승 진출 팀이ㄴ 아스널과 함께 대회에서 31골로 공동 다득점 3위에 올랐다.

수비력 면에서는 결승에 진출한 인테르 밀란과 파리 생제르맹이 8회와 7회로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했으며 잉글랜드의 리버풀과 아스널이 각각 6번 무실점했다. 챔피언스리그 2025 하이라이트는 골에 거의 집중되어 있지만 인테르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PSG의 윌리안 파초, 리버풀의 산 같은 존재인 버질 판 다이크, 아스널의 윌리엄 살리바가 없었다면 더 많은 골이 나왔을 것이며, 이들은 지휘력과 뛰어난 기술로 팀의 수비를 이끌었다. PSG의 잔루이지 돈나룸마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지만 인테르의 골키퍼 얀 좀머는 60번의 세이브를 기록했고 대회의 어떤 골키퍼보다도 많은 횟수다. 이 스위스의 골키퍼는 인테르가 결승에 직행하는 동안 핵심 선수였지만 준결승에서는 힘든 시간을 보냈고, 결승전에서는 앞서 바르셀로나가 그랬듯 PSG에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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