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 ‘김민재 이탈’ 뮌헨 상대 반전 연출할까

뮌헨 vs 글라트바흐

바이에른 뮌헨이 5월 11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4-25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1월 글라트바흐 홈에서 열린 1차전은 뮌헨의 1-0 진땀승으로 끝났다. 뮌헨은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경쟁자 레버쿠젠의 무승부로 우승을 확정했다. 부상으로 빠진 ‘괴물’ 김민재의 빈 자리가 여실히 느껴진 경기였다. 글라트바흐는 홈에서 호펜하임과 8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쟁점

‘리그 34번째 우승’ 뮌헨, 홈에서 유종의 미 거둘까

뮌헨은 지난 3일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뮌헨은 후반 들어 매섭게 반격했다. 후반 17분 에릭 다이어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1분 뒤 마이클 올리세의 동점골, 후반 38분 르로이 사네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추가 시간 유수프 풀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민재가 빠진 수비진은 이날 무려 3골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라이프치히전 무승부에도 다음 날 2위 레버쿠젠이 무승부를 거두며 뮌헨은 통산 34번째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뱅상 콩파니 감독의 지도 아래 독일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한 뮌헨은 이제 홈 팬들 앞에서 자축 경기를 펼친다. 출장 정지에서 돌아오는 해리 케인(24골 7도움)은 변함없이 팀 공격 선봉에 설 예정이며 올리세(리그 10골 13도움)와 사네(리그 11골 4도움) 등도 막강 화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라이프치히전에서도 모두 골 맛을 보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다만 핵심 수비 자원 이토 히로키와 알폰소 데이비스, 저말 무시알라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는 점은 변수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출전 여부도 미지수다. 그럼에도 홈에서 그간 극강의 모습을 보여온 뮌헨이기에 승부는 예상보다 쉽게 갈릴 수 있다.

‘5경기 무승’ 글라트바흐, ‘강호’ 뮌헨 상대 반전 도전

글라트바흐는 지난 3일 슈타디온 임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TSG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4-4로 비겼다. 파비오 키아로디아와 로코 라이츠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은 글라트바흐는 이후 내리 3골을 실점하며 순식간에 2-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후반 19분 프랑크 오노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다시 리드를 내준 뒤 경기 종료 직전 팀 클라인딘스트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 직전에서 기사회생했다. 양 팀 합쳐 8골이 터진 그야말로 혈투였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가 없는 글라트바흐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 체제에서 매 경기 다득점과 다실점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클라인딘스트와 오노라 등 공격진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지만, 허술한 수비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앙 수비를 책임지는 마빈 프리드리히와 니코 엘베디마저 출전이 불투명해 전력 누수가 우려된다. 주전 골키퍼 모리츠 니콜라스, 공격수 나탕 응구무의 부상 결장도 뼈아프다.

리그 최강팀 뮌헨을 그것도 원정에서 상대한다는 건 큰 부담이다. 그러나 더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글라트바흐의 투지가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54승 31무 28패로 뮌헨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뮌헨이 앞서고 있다. 뮌헨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주춤하다. 글라트바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1무 2패로 다소 아쉽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뮌헨이 2승 3무, 글라트바흐가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