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vs 전북
포항 스틸러스가 7월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와 K리그1 2025 2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 3월 전주에서 열린 1차전은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포항은 직전 서울 원정에서 3점 차로 완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오베르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게 타격이 컸다. 반면 전북은 원정에서 김천을 1점 차로 제압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쟁점
포항, 기성용 투입으로 ‘중원 사령관’ 공백 메운다
포항은 지난달 2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K리그1 21라운드 경기에서 1-4로 참패했다. 경기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포항은 전반 28분 예상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다. 중원 핵심 오베르단이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비디오 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 이후 포항은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들어 부상에서 복귀한 이동희가 만회 골을 터뜨리며 희망을 보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너무 늦은 뒤였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로 부침을 겪고 있는 포항은 서울전 패배로 상위권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베르단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김동진, 황서웅 등 젊은 자원이 있지만, 공수 양면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오베르단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에 시선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격 합류한 ‘백전노장’ 기성용에게로 향하고 있다.
기성용의 정교한 롱패스와 빌드업 능력, 노련한 경기 조율은 팀에 새로운 공격 루트를 제공할 전망이다. 변수는 역시 팀 적응 속도와 경기 감각이다. 기성용이 리그 최강 전북을 상대로 클래스를 입증하며 ‘포항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7경기 무패’ 전북, 완벽 공수로 적지 정복 나선다
전북은 지난달 27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1라운드 경기에서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을 2-1로 꺾었다. 콤파뇨를 위한 경기였다. 전반 36분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든 뒤 전진우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6분에는 동료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나오자 동물적인 위치 선정으로 재차 골망을 흔들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두 골 모두 도우미로 나선 전진우와의 완벽한 호흡이 빛난 장면이었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승강 PO’라는 치욕을 겪었던 전북은 채 1년도 안 돼 K리그 절대 강자로 완벽 부활했다. 최근 리그 17경기 연속 무패(12승 5무)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승점 45점을 쌓으며 단독 선두를 질주, 2위 그룹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갖췄다. 리그 최다 득점(36골)과 최소 실점(16실점) 1위를 동시에 석권하며 공수 양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식한 ‘위닝 멘털리티’가 팀 전체에 깊숙이 뿌리내렸다는 평가다.
관건은 긴 휴식기다. 3주의 시간이 날카로웠던 기세를 무디게 할 수 있다. 전북이 적지 포항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고, 리그 왕좌 탈환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9승 28무 42패로 포항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포항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전북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포항이 2승 1무 2패, 전북이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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