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vs 안양
제주 SK FC가 7월 19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FC 안양과 K리그1 2025 2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4월 안양 홈에서 열린 1차전은 안양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제주는 원정에서 대전과 접전 끝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 남태희가 극장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수렁에서 구했다. 안양은 홈에서 광주에 1점 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쟁점
‘대전과 무승부’ 제주, 홈에서 반등 발판 마련할까
제주는 지난달 27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1라운드 경기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1-1로 비겼다. 전반 26분 대전 구텍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확보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던 제주는 후반 33분 정재희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는 불운까지 겹치며 실점,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남태희가 극적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10위(승점 23)로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렀다. 제주의 가장 큰 고민은 ‘속 빈 강정’ 같은 경기력이다. 슈팅(6위), 패스 성공(4위) 등 데이터만 봐서는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볼 점유 시간은 길게 가져가면서도 정작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안양과 함께 리그 최상위권의 볼 미스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잦았다. 기대 득점(xG)이 리그 9위에 그치고 있는 건 이런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제주는 아시안컵 휴식 기간 미니 전지 훈련을 통해 결정력 보완에 집중했다. ‘하위 스플릿의 왕’이란 오명을 벗고 3년 만의 파이널A 진출 목표를 이루려면 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역대급 보강’ 안양, 원정서 연패 탈출 도전
안양은 지난달 28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1라운드 경기에서 광주FC에 1-2로 패배했다. 전반 11분과 37분 광주 아사니, 신창무에게 연속 실점하며 끌려가던 안양은 전반 41분 채현우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하프 타임 직전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코칭 스태프와 ‘공격의 핵’ 마테우스가 다이렉트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10명의 선수로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9위(승점 24)로 내려앉은 안양은 ‘폭풍 영입’을 단행, 여름 이적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28실점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내준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현역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을 영입한 것. 안양은 앞서 플레이메이킹에 갈증을 느끼던 유병훈 감독의 요청으로 미드필더 임민혁을 임대 영입한 바 있다. 임민혁은 광주전에 교체 투입돼 곧바로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양 역시 아시안컵 휴식 기간 미니 전지 훈련을 소화하며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전열을 재정비한 안양이 원정에서 연패를 끊고 후반기 대반격의 서막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승 1패로 제주의 우세다. 제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주춤하다. 안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제주가 2승 1무 2패, 안양이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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