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롯데
두산 베어스가 6월 6일 잠실 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5 KBO리그 정규 시즌 6월 첫째 주 주말 3연전 금요일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안방에서 KIA에 8점 차로 대패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승엽 감독의 ‘자진 사퇴’라는 극약 처방도 소용이 없었다. 롯데는 같은 날 홈에서 키움을 8점 차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과시했다. 데이비슨과 레이예스가 투타에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쟁점
‘벼랑 끝 위기’ 두산, 총력전으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두산은 지난 3일 홈에서 열린 주중 3연전의 화요일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3-11로 참패했다. 이승엽 감독의 사퇴로 조성환 대행 체제에 돌입한 두산은 팀 핵심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코칭 스태프를 개편하는 등 충격 요법에도 불구하고 KIA에 힘없이 무너졌다. 마운드에선 기대를 모았던 에이스 곽빈이 복귀전에서 1회에만 3실점하며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고, 타선 역시 응집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기력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롯데전에는 최원준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 자책점(ERA) 4.86을 기록하며 주춤한 최원준은 지난달 30일 키움전에서 4⅔이닝 1탈삼진 7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으로 흔들리며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9⅓이닝)에 등판, 승패 없이 ERA 2.89를 마크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잠실 홈 성적은 7경기에서 무승 4패, ERA 4.15를 기록하고 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두산은 롯데와의 3연전에서 반드시 반전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번 3연전마저 내준다면 부진의 터널은 더 길어질 수 있다.
‘파죽지세’ 롯데, 외인 원투 펀치 앞세워 연승 도전
롯데는 지난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주중 3연전의 화요일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8-0 압승을 거뒀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7이닝 무실점이라는 눈부신 투구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타석에서는 빅리그 출신의 ‘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롯데는 투타 양면에서 완벽한 조화를 선보이며 2연패를 끊어내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두산전에는 데이비슨이 선발 글러브를 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6승 1패 ERA 2.45로 호투하고 있는 데이비슨은 지난달 30일 SSG전에서 5이닝 3탈삼진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활약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물러났다. 월드 시리즈 선발 등판을 비롯해 빅리그 통산 56경기에 등판한 데이비슨은 최고 152㎞/h의 빠른 볼과 최고 2447회에 달하는 분당 회전수(RPM)로 구위와 구속을 동시에 갖춘 투수로 평가된다.
롯데는 외인 원투 펀치의 활약과 베테랑 전준우의 개인 통산 2000안타 눈앞 등 팀 전체에 긍정적 기운이 넘실대고 있다.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해 1위 자리를 탈환하고, 우승 경쟁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93승 17무 367패로 두산이 앞서고 있다. 다만 지난 시즌 맞대결에선 7승 1무 8패로 두산의 근소한 열세였다. 두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롯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두산이 1승 4패, 롯데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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